180114-19 : 04.챠웽로드와 씨푸드

이튿날 밤의 일정은 챠웽로드에서 자유 시간을 보내는 일정이었다. 로컬한 분위기를 느껴보는건 어떨까 싶기도 했지만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을 듯해서 살짝 둘러본 뒤 바닷가 앞의 레스토랑에서 씨푸드를 먹기로 했다. 가이드 말로는 다른 팀은 여기저기 챠웽로드를 둘러보지만 게이바 말고는 딱히 볼 것도 없고 레스토랑에 오면서 본 거리가 챠웽로드의 전부이니 제끼고 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했다.    ..

180114-19 : 03.현지식과 핫스톤 마사지

여행 후기를 쓰겠다고 사진을 정리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영부영 벌써 다녀온지 두 달이 지나버렸다. 탱고럭스에서 한껏 여유롭게 물놀이를 한 우리는 시간에 맞게 찾아온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음식점으로 향했다.             가이드는 쌀국수와 함께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족발 덮밥'이라는 음식을 주문해주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가이드는 사진을 찍..

180114-19 : 02.탱고럭스

이튿날엔 별다른 일정이 없었다. 첫번째 숙소인 탱고럭스에서 아침을 먹고 널널하게 쉬다가 오후엔 핫스톤 마사지를 받으러 갈 예정이었다. 사실 처음 여행사를 통해 숙소를 고를때엔 아내와 의견이 맞지 않았다. 나의 경우엔 태국의 트레이드 마크인 도마뱀도 좀 기어다니고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을 원했던 반면에 아내는 현대식의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숙소를 원했던 것이었다. 물론 신혼여행인만큼 모든 호텔이 깔끔함은..

180114-19 : 01. 코사무이 도착

  오늘날의 결혼식 문화에 대해선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대로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13일 결혼식을 무사히 마친 뒤, 미리 싸놓은 짐을 들고 아내와 차에 올라탔다. 공항 근처에 호텔을 예약해 두었었는데, 맥주 한 잔 하고 싶다는 아내의 뜻에 따라 룸서비스를 시켜 간단히 긴장을 풀며 식에 와주었던 지인들에게 문자를 돌렸다.   아침 비행기였기 때문에 조금 부지런하게 일어나 공항으로 향했다...

160206-09 : 07.굿바이 홋카이도

  전날 사다놓은 라멘을 아침으로 먹고 신 치토세 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티켓을 끊었다. 모처럼의 여행이 모두 끝났다는 생각에 공허함이 순식간에 몰려왔다. 평생 이렇게 돈이나 쓰고 다녔으면 좋겠다 싶은 철없는 생각이 문득 들어 혼자 피식 웃어보이고는 갈 길을 갔다.                   일찌감치 공항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