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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4-19 : 03.현지식과 핫스톤 마사지

여행 후기를 쓰겠다고 사진을 정리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영부영 벌써 다녀온지 두 달이 지나버렸다. 탱고럭스에서 한껏 여유롭게 물놀이를 한 우리는 시간에 맞게 찾아온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음식점으로 향했다.

 

 

 

 

 

 

가이드는 쌀국수와 함께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족발 덮밥'이라는 음식을 주문해주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가이드는 사진을 찍어주었고, 매우 형식적이긴 했지만 고마운 부분이기도 했다. 사진에서는 알만한 사람들로 예쁘게 꾸며진 액자 덕분에 제법 분위기 좋은 식당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로컬한 분위기의 식당이었다. 아마도 가이드 업체쪽에서 지정하고 손님들을 데려오는 모양이었지만 현지인들도 몇 몇 보였다. 가이드 말로는 현지의 맛집이라고 하는데 가게 이름도 물어보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음식은 상당히 내 입맛에 맞았다. 쌀국수에 조예(?)가 깊은 아내도 상당히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 올렸는데 족발 덮밥의 경우는 그야말로 족발을 덮어놓은 느낌으로 잡내가 살짝 있었으나 그것도 나는 나쁘지 않았다. 모든 태국 현지식이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쌀국수의 경우엔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배 이상은 간이 강했던 것 같다.

 

 

 

 

 

 

오롯이 휴양과 힐링이 목표였던 여행이었던만큼 우리는 단순히 먹고 노는 일정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현지식으로 식사를 마치고 옵션으로 택했던 핫스톤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손예진이 마사지를 받고 간 곳으로 나의 경우엔 오바마가 받고 갔다고 한들 별 상관없는 일이라 감흥이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연예인이 왔다 간 것에 반응이 좋은 모양인지 카더라식의 이야기도 늘어놓았다. 분위기가 상당히 음침했다. 게다가 망사 팬티는 정말이지...

 

 

 

 

핫스톤 마사지를 옵션으로 선택하고 이래저래 해서 결국 핫스톤 마사지를 두번 받게 되었는데 두 번째 마사지는 썩 좋지 못했으므로 여기에서 이야기를 끝낼까 싶다. 핫스톤 마사지는 가격이 제법 나가는 코스다. 전문 마사지사가 세 시간 가량을 정성스레 마사지 해준다. 어딜가나 핫스톤 마사지는 망사 팬티를 입어야 하는 것 같으므로 민망함이야 필수 요건이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비쌀 필요가 있는가 싶기도 했다. 아내는 제법 만족한 것 같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쫙 풀리는 나른한 기분은 있었다. 워낙에 뭉치고 큰 몸이라 마사지사가 고생을 좀 했을 것이다. 마사지를 받고 우리는 아마 또 먹으러 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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